우리가 냄새를 맡기 위해서는 냄새인자가 코로 들어와서 후각세포가 후각신경을 자극시켜 뇌로 정보전달을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후각상실이나 후각에 문제가 생겼다면 이런 과정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입니다. 후각상실은 주로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인지하기 어려우며 특히 축농증이나 비염, 감기 같은 질병을 앓고 계셨던 분들은 병증의 증상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쉬워 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후각상실은 호전이 어려운 질병 중 하나이기 때문에 대처시기가 늦어질 수록 후각세포의 손상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후각상실 원인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원인은 감기, 비염, 같은 염증성 질환입니다. 심한 감기를 앓고 난 후 후각상실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고 이 경우는 병증으로 인한 단순 증상 중 하나라 여겨 악화 될 때까지 방치하는 일이 많으며 초기에 잡지 못하면 만족할 만큼 호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외의 원인으로는 교통사고 등의 외상으로 신경에 문제가 생기거나 뇌에 문제가 생겨 냄새를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고 코점막이 붓거나 물혹이 생겨도 후각상실이 올 수 있는데 이 경우는 호전 가능성이 70%~80%이상으로 높습니다.
원인에 따른 후각상실 종류
1. 콧물과 염증으로 인한 후각둔화
감기나 축농증의 증상으로 염증이 생기고 코가 막힘으로 콧물이 흐르거나 비강 후반에 염증이 생겨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 비강을 막음으로써 코 점막에 닿아야 할 후각물질의 양이 줄어들어 후각둔화가 일어납니다.
2. 염증과 노폐물로 인한 후각상실
코막힘이나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이 환절기 같이 건조한 날씨에 말라붙어 노폐물 막을 형성하여 후각세포를 덮어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3. 비강세포의 점막이 말라 뇌까지 후각물질을 전달하지 못하는 후각마비
환절기에 주로 나타나며 체내의 진액이 말라 세포를 덮는 보호막과 전달물질이 함께 마르는 증상으로 비강의 점막이 말라 후각물질이 흡수되지 못해 뇌가 후각정보를 전달 받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후각상실 관련 질병
1. 파킨슨병
파킨슨병 환자는 뇌에서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생성되어 후각을 관장하는 전두엽을 손상시켜 후각이상이 나타나며 후각기능이 낮아진 사람들은 후각기능이 정상인 사람보다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5.2배 높습니다.
2. 당뇨
당뇨병 환자들의 신경과 연결된 혈관이 손상될 때 후각신경이 함께 손실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음식맛을 못느껴 음식 섭취량이 늘어나면서 비만까지 올 수도 있습니다.
3. 측두엽 이상으로 인한 질환
뇌수술을 한 후나 측두엽에 종양이 생겼을 때 후각에 이상이 올 수 있으며 정신분열증, 우울증 등 측두엽 이상으로 인해 오는 질병을 겪는 환자들 중 후각 이상 증상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후각상실 예방법
-각성제, 진정제, 항생제 같은 약물은 후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니 약물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의 후각은 악취를 오래 맡고 있으면 후각능력이 약화됩니다. 외출할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페인트나 담배냄새는 후각손실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합니다.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하면 후각이 예민해지니 운동을 습관화 하여 꾸준히 해주도록 합니다.
-평소 물을 많이 마셔 수분공급을 충분히 해주시고 코를 세게 푸는 것 같이 자극을 주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후각상실에 좋은 음식과 후각 발달법
1. 후각상실에 좋은 음식
후각 기능이 감소되는 이유 중에는 체내 아연이 부족하거나 비타민 B12가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아연과 비타민 B12가 함유된 렌틸콩, 해바라기씨, 굴, 피칸 등의 음식을 자주 섭취해 주시고 아연이 포함된 멀티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입니다.
2. 후각 발달법
후각은 사용 할 수록 발달하게 되므로 평소 맡았던 냄새를 좀 더 집중해서 맡아보고 눈 감고 맡아보는 등 어떤 냄새인지 인지를 해보는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커피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 때 먹기 전에 코로 냄새를 먼저 맡아보는 것도 도움이 되고 평소 좋아하는 냄새 4가지 정도를 골라 매일, 하루에 4~6차례 반복해서 맡아보는 것도 후각세포 자극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