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과 배우자의 키가 작으면 자녀의 키도 작을까봐 걱정을 하게 됩니다. 유전적인 요인이 분명 작용하는 것은 맞지만 실상 아이의 키 성장에 유전적인 요인이 미치는 영향을 23%정도이고 나머지는 건강상태, 운동여부와 같은 성장환경 요소가 아이의 키성장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아이가 잔병치레가 많으면 키 성장을 위한 영양이 소모되므로 건강상태를 항시 체크해야 하며 부모의 키로 예상한 아이의 키가 현재 아이의 키와 차이가 크다면 성장부진이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성장부진이란?
성장장애 중 또래아이들의 평균키보다 작은 경우를 성장부진이라 하는데 평균키보다 10cm이상 작으면 받게 되는 진단입니다. 하지만 실제 내원하는 아이들은 이정도로 차이가 나지는 않고 또래들 키에 미치지 못하거나 키가 잘 크지 않는 것 같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연간 키가 4cm 이상 자라지 못하거나 아이에게 같은 옷을 2년 이상 입힌다면 성장부진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면역력과도 관련이 있으니 제때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장부진 원인
성장부진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을 하지만 질병을 앓거나 스트레스 같은 성장환경적 요인도 있습니다. 유전적인 요인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로 인해 결정되는 키를 얘기하는데 이것만으로 아이의 키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며 자라면서 겪는 환경적 요인이 작용하여 더 크거나 덜 크게 됩니다.
어렸을 적부터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잔병치레를 자주하는 아이는 몸에 저항력이 떨어지고 성장호르몬 생성이 방해받아 키가 자라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비만이 있으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적어지며 편식을 하거나 잠을 푹 자지 못해 밤잠을 설치게되면 신체 대사활동에 문제가 생겨 키가 자라는데 방해받게 됩니다.
성장부진 자가진단
아래의 항목 중 5개 이상 항목에 해당된다면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버지의 키가 167cm전후, 어머니의 키가 156cm전후로 작은편이고 형제들도 키가작다.
-조산아로 태어났거나 2.5kg이하로 태어났다.
-키와 체중의 성장률이 10~20%이하이다.
-아이의 키가 연간 4cm이하로 자란다.
-나이보다 한, 두살 어려보일 정도로 작고 왜소하다.
-사춘기가 남들보다 일찍 시작했다.
-잔병치레가 잦고 아토피, 천식, 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
-어렸을 때 부터 토하는 일이 잦고 설사가 자주 있다.
-소화기계가 약하여 복통, 설사, 변비 등이 있다.
-식사량은 적은데 식사량에 비해 활동량이 많다.
-편식을 하고 음식을 심히 가린다.
-야채, 잡곡 보다 간이 강한 음식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는다.
-빈혈이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이고 주변 환경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어렸을 때부터 영아산통과 야제증이 심했다.
-늦게 잠들고 깊게 잠들지 못해 밤잠을 설친다.
성장부진 예방법
성장부진은 아이의 생활습관을 교정해 줌으로써 예방할 수 있으며 이는 아이 자신이 하기 힘드니 부모님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보통 성장부진을 겪고 있는 아이들은 편식을 하거나 운동을 잘 하지 않고 잠을 충분히 자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아이가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관리를 해주시고 가볍게 할 수 있는 운동들은 뼈와 관절이 튼튼하게 유지되도록 도아주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니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소아는 수면시간이 8시간 이상이 되야 성장이 원활히 이루어 질 수 있어 아이가 푹 잘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고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 있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심리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소통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부진에 좋은 음식
아이들은 어른보다 3배가량 많은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성장에 좋습니다. 하지만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비만의 위험도 있으니 단백질 함량은 높으면서 지방 함량은 낮은 닭가슴살 같은 음식을 식단에 포함 시켜주고 누구나 알고 있는 성장에 좋은 대표 음식인 우유는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해 필수적으로 마시는게 좋지만 우유가 몸에 받지 않아 소화가 힘들거나 설사를 할 경우 두유를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외에 등푸른 생선과 해조류, 시금치, 멸치는 성장발육에 좋은 음식이므로 식단에 골고루 포함시켜 아이가 많이 섭취할 수 있게 도와주도록 합니다.